Holbox
3655 S Grand Ave #C9
Los Angeles,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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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box는 USC 근처에 있는 La Paloma 푸드 코트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LA 다운타운과도 가까운 곳이라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주차장이 협소하진 않지만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 스트릿 파킹을 해야한다.

Food court
푸드 코트에 진입하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곳이 Holbox. 주문 줄이 길지만 앉을 자리는 넉넉한 편으로 바 혹은 푸드 코트 공용 자리에 착석하면 된다. 푸드 코트 내부의 손님 대부분은 Holbox 손님이지만, 요즘 뜨고 있는 Komal 등 타 가게 손님들도 꽤 보인다. Komal 또한 미슐랭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다음번에 방문해볼 예정.

Kanpachi & Uni Tostada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우니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방문했을 당시 잿방어 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도와 맛 모두 훌룡했다 (방어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우니는 산타 바바라에서 수급해 온다). 아래 깔린 토스타다는 매우 바삭하다. 재료들의 밸런스는 어느 하나 튈 것 없이 조화롭고, 소스 또한 자극적이지 않다. 따로 곁들일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시 곁들이면 된다. 훌룡한 재료들을 각기 알맞은 포션으로 조화시켰기 때문에 두 말 할 것 없는 맛이다.

Taco de Pulpo en su Tinta | Scallop Taco
왼쪽 두개가 문어, 오른쪽이 관자 타코이다. 문어의 경우 숙문어를 튀겨서 올렸고, 오징어 먹물 소스를 베이스로 한다. 거의 이빨로 자를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익힘 정도가 완벽하고, 곁들여진 소스와 토마토의 신선한 쥬스가 잘 어울어진다. 관자 또한 완벽한 익힘 정도에 입 안에서 녹을 만큼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다. 문어는 멕시코 해역에서, 관자는 훗카이도에서 수급한다. 전체적으로 베이스 되는 소스들이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최소한의 맛을 낸다. 호불호가 없을 맛으로 두 타코 모두 강력 추천.


Erizo | Sea Urchin
방문 할 때 마다 시키는 메뉴. 성게를 반으로 갈라 관자를 깔고, 위에 우니와 소스로 마무리. 비스킷을 같이 주는데, 우니의 양이 많아서 비스킷 없이는 다 못 먹는다. 소스가 어느 정도 밸런스를 잡아주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못 먹을 만큼 우니가 많이 들어 있다. 아래 깔린 관자와 우니, 소스를 조금 곁들여서 비스킷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비스킷의 단조로운 맛을 우니와 관자의 달달함으로 감싸준다. 일행과 함께 방문 한다면 각각 성게 반 만큼씩만 먹어도 충분하다.
총평
주문 줄이 꽤 길기 때문에 고민 될 수 있지만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할 것을 추천. 재료의 자체의 퀄리티와 준비되는 수준에 비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멕시칸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타코가 어디까지 맛있을 수 있는지 궁금 하거나 해산물을 좋아 한다면 지나치기 아까운 곳이다.